한나라 '낙마 책임론' 후폭풍..민주 '숨고르기'

박진호 2010. 8. 3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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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태호 총리 후보자와 2명의 장관 내정자의 낙마로 여권에는 책임론 후폭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야당은 정국 주도권을 잡았다는 판단 아래 공세의 고삐를 늦추는 분위기입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오늘(3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의원 연찬회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김태호 총리 후보자와 장관 내정자 2명의 사퇴와 관련해 청와대의 인사 검증 라인에 대한 책임론이 본격 제기됐습니다.

안상수 대표는 후임 총리 인선과 관련해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이번에는 좀 더 엄정한 검증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당내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청와대 참모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당.청 관계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한편 청문회 정국에서 주도권을 잡은 민주당은 '국정 발목 잡기'라는 역풍을 우려해 대여 공세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늘 비대위 회의에서 부적격이라고 지목한 다른 내정자들의 거취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9월 정기국회에서 청문회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간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청와대가 오늘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임명을 강행하면 국회 행안위에서 자질 추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또 사퇴한 김태호 후보자에 대해서도 청문회 위증 등 현행법 위반 혐의로 예정대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박진호 jhpar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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