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 6백여 차례 상습 절도.."병적 도벽"

이돈욱 기자 2010. 8. 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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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5년 동안 무려 600여 차례에 걸쳐 백화점 등에서 1억 원 어치의 물건을 훔친 30대 가정주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지만 병적인 도벽 때문에 절도를 멈출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VCR▶

집 안 전체가 아직 상표도

뜯지 않은 옷과 신발, 가방 등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옷장과 신발장에

다 넣지 못한 물건들은

방바닥에 널려있어

발 딛을 틈조차 없습니다.

심지어 세탁기 안에도

신발과 옷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가정주부인 34살 백 모 씨가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에서

지난 5년 동안 훔친 물건들입니다.

◀SYN▶ 백 모 씨/피의자

"우울증도 있었고요.

들고와서 제가 쓰진 않았습니다.

병인 것 알고 굿도 해봤습니다."

6백 여 차례나 범행을 저지른

백 씨의 집에서는 1억 원 어치의

물품 1천여점이 발견됐습니다.

백 씨는 고가의 가방부터

이런 슬리퍼까지 품목을 가리지 않고

손에 잡히는데로 물건을 훔쳤습니다.

훔친 물건은 쌓아두었을 뿐

팔지도 심지어 사용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나 우울증에 걸리면

병적인 도벽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INT▶ 김재홍/동강병원 정신과 전문의

"통상적인 원인은

일단 일종의 정서적 소외감이

일종의 어떤 이런 형태로 발단,

분출된 것이 아닌가,

보통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백 씨는 상습절도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이돈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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