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 6백여 차례 상습 절도.."병적 도벽"
[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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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무려 600여 차례에 걸쳐 백화점 등에서 1억 원 어치의 물건을 훔친 30대 가정주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지만 병적인 도벽 때문에 절도를 멈출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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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전체가 아직 상표도
뜯지 않은 옷과 신발, 가방 등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옷장과 신발장에
다 넣지 못한 물건들은
방바닥에 널려있어
발 딛을 틈조차 없습니다.
심지어 세탁기 안에도
신발과 옷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가정주부인 34살 백 모 씨가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에서
지난 5년 동안 훔친 물건들입니다.
◀SYN▶ 백 모 씨/피의자
"우울증도 있었고요.
들고와서 제가 쓰진 않았습니다.
병인 것 알고 굿도 해봤습니다."
6백 여 차례나 범행을 저지른
백 씨의 집에서는 1억 원 어치의
물품 1천여점이 발견됐습니다.
백 씨는 고가의 가방부터
이런 슬리퍼까지 품목을 가리지 않고
손에 잡히는데로 물건을 훔쳤습니다.
훔친 물건은 쌓아두었을 뿐
팔지도 심지어 사용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나 우울증에 걸리면
병적인 도벽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INT▶ 김재홍/동강병원 정신과 전문의
"통상적인 원인은
일단 일종의 정서적 소외감이
일종의 어떤 이런 형태로 발단,
분출된 것이 아닌가,
보통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백 씨는 상습절도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이돈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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