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경찰서장 금품 수수의혹
[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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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환경운동가들과 경찰의 대치가 엿새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관할 경찰서장이 4대강 시행사로부터 격려금 명목의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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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이후 계속되는
4대강 사업 반대 타워크레인 고공 시위.
보트를 탄 골재노조 회원들이
함안보 임시 물막이에 접근해
농성중인 환경단체 회원들과 접촉을 시도합니다
요란한 경적을 울린 경찰은
보트 4대를 동원해 골재노조 회원들의
접근을 차단합니다.
이때 타워크레인에 있던 시위자들이
갑자기 창녕경찰서장의
금품 수수의혹을 제기합니다.
◀SYN▶ 최수영 사무처장/부산환경운동연합
"창녕경찰서장이 업체 관계자로부터
돈 봉투를 수수했습니다."
확인결과 지난 24일 시행사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수자원공사측에서
경찰에 돈 봉투를 건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INT▶ 수자원공사 관계자
"금액은 내가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경남1지구 건설) 단장님하고 경남본부장님이
(경찰이) 고생 많이 하니까
조금씩 모아 준걸로 알고 있어요."
이연태 창녕경찰서장은 돈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정확한 액수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 이연태 서장/창녕경찰서
"대원들 격려하라고 일부 금품을 제가
받았습니다." (얼마 받으셨는데요?)
"그건 여기서 금액을 말씀드릴 수가 없고요."
이와 관련, 감사원은 돈의 대가성 여부와
출처를 따져 감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경찰과 시공사측은 함안보 공사현장의
모든 출입문에서 24시간 철통 경비를 서며
외부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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