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공사중 준설토 유실..낙동강 식수관리 비상

장영 기자 2010. 7. 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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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4대강 공사현장의 준설토 유실로 낙동강 식수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수장의 탁한 정도가 예년의 몇 배씩 올라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장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경남 창원시 대산면의

4대강 사업 16공구.

준설토 적치장에서 흘러나온

부유물을 걸러내는 망이 끊어져 있습니다.

적치장엔 시커먼 진흙이 곳곳에 쌓여 있고

지난주 내린 빗물은 큰 웅덩이를 만들었습니다.

침사지에서 흘러나온 침출수와

이같은 진흙은 아무런 여과없이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낙동강 하류엔 누런 황톳물이

강을 따라 흐르고 있습니다.

이곳엔 울산에 하루 127만 톤의

물을 공급하는 원동 취수장이 있고,

바로 아래엔 부산지역 최대 상수원인

매리 취수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SYN▶ 박창근/관동대 교수

"주민들이 이런 물을 가지고 정수한 물을

먹을 거냐? 아니면 깨끗한 물을 먹을거냐?...

깨끗한 물을 원한다는 거죠."

상수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도지사와 김해시장까지 현장에 나와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INT▶ 김두관 경남도지사

"정수처리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식수로 쓸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원수가 탁도가 높아서 걱정이 많이 되는데

우리 도에서 잘 대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남 중부지역 최대 상수원인 칠서정수장은

하루 40만 톤의 물을 공급해야 하지만

유난히 탁해진 원수를 처리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예년 홍수기 때와 비교할 때

올해는 무려 5배 가까이 탁도가 올라 갔습니다.

◀SYN▶ 칠서정수장 관계자

"일단 황톳물이 많이 내려 왔고 낙동강은

황톳물이 자연스럽게 많이 합류가 되니까..."

4대강 사업이 먹는 물 불안으로까지 이어지자

당국이 정수장 주변의 수질 측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장영입니다.

(장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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