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 전국 곳곳 피해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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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흘 동안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에 피해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 비로 두 명이 숨지고 수 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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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사 현장과 농경지, 주택 침수가 이어지는 등 전국 곳곳에 깊은 상처가 났습니다.
노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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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철골 구조물이
힘없이 휘어진 채
두동강 났습니다.
어젯 밤 9시쯤 경남 양산의
한 교량 공사 현장에서
교량 받침대가 붕괴됐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구조물이 도로로 떨어지면서
양산-동면간 도로 통행이
11시간 동안 전면 통제됐습니다.
시공사측은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어제 작업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곡에선 야영객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경기도 동두천시 왕방계곡에서
나들이객 51살 안모 씨 등 2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
2시간 만에 구조됐고,
이보다 앞선 오후 5시쯤엔
경남 함양군 농월정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고등학생 2명이
구조됐습니다.
오후 2시쯤 함양군 영취산에서는
계곡을 건너던 37살 배 모씨가
발이 미끄러지면서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지난 사흘간 내린 기록적 폭우로
모두 2명이 숨지고,
1백세대, 2백4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충남 태안과 전남 여수, 광양 등
총 1800여 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물에 잠긴 주택도 대구 45개동 등
전국 95개동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 안전대책본부는
오늘 밤 북한에 있던 장마전선이 다시 내려와
경기북부지역의 비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야영객들과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노경진 기자 jean2003@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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