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보·함안보 물에 잠겨..4대강 사업 '전면 중단'

정영민 기자 2010. 7. 1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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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에 4대강 사업 구간의 합천보와 함안보가 완전히 물에 잠겨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강바닥에서 어렵게 퍼낸 준설토가 강물에 휩쓸리면서 낙동강은 시뻘건 황톳물로 변했습니다.

정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 EFFECT ▶

"윙~ 지금부터 4시간 뒤 가물막이

월류에 따른 침수피해가 예상되오니"

낙동강 수위가 높아져

보 공사를 위해 설치한 임시물막이

위로 강물이 넘치기 시작합니다.

때문에 80만 입방미터에 이르는

보 공사장안의 수위는 시간당

1미터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준설토를 퍼내던 인력과 장비는

미리 피해 물에 잠긴 현장엔

크레인과 교각만 남았습니다.

◀INT▶ 김영우 팀장/4대강 살리기 경남1지구건설단

"월류시에 내부 시설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충수관을 아침부터 열어서

내부 충수를 시작하고 시설피해 방지에

노력하였습니다."

이보다 상류인 합천보 현장도

오늘 새벽 완전히 침수됐습니다.

낙동강은 시뻘건 황토물로

변했습니다.

그동안 낙동강 바닥에서 힘들게 퍼 올려

쌓아놓았던 준설토가 강물에 도로 쓸려

내려가 버린 것입니다.

특히 준설토에 섞여있는 오염물질이

걱정입니다.

오탁 방지막까지 강물에 휩쓸려간

상황입니다.

준설토로 만든 도로 역시 유실됐고

준설토로 농경지를 만들기 위해

파놓은 논과 밭은 거대한 물웅덩이로

변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공사재개까지는

3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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