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고문게임 유행..대책 마련 시급

신은정 기자 sej@mbc.co.kr 2010. 7. 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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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요즘 초등학생 사이에 사람을 고문하는 잔인한 인터넷 게임들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본 대로 따라 하는 게 아이들인데,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신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요즘 일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게임입니다.

사람의 양팔을 묶어 매단 뒤

흉기를 골라가며 고문을 하는,

유혈이 낭자한 게임입니다.

장희선 씨는 얼마 전

초등학교 4학년 딸로부터

친구들이 이런 게임을 즐긴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습니다.

◀INT▶ 장희선/학부모

"(보는)순간 가슴이 멎어 버려가지고

이걸 어떻게 하나 떨리더라고요."

고문게임 뿐만이 아닙니다.

잔소리 하는 사장님을 죽이는 게임 등

이른바 잔혹게임이 초등학생들 사이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INT▶ 초등학생

(밑에 학생들도 다 알겠네요?) "1학년도

알아요." (1학년도 알아요?)"네."

◀INT▶ 김초원, 이반디/4학년

"만약에 자기가 스트레스 생기면

그 사람을 그렇게 해 볼 거라고

이렇게 하는 애들도 있어요."

이 게임들은 단순한 게임으로 생각하기엔

너무 잔인한 데다, 어린 아이들일수록

본 대로 행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INT▶ 신의진 교수/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그냥 폭력을 보는 것도 아니고 폭력에

직접 참여하는 주체가 내가 되는 건데

훨씬 더 그 폭력을 실제처럼 느끼고

그만큼 영향도 강력하죠."

문제는 이들이 모두 해외 사이트로

나이 확인절차 없이 접속만 하면

된다는 점입니다.

경찰이나 방통심의위원회,

게임물 등급위원회 등 관련 부서들이

유기적이고 신속하게 협조해

사이트를 모니터하고 폐쇄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INT▶ 정완 교수/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청소년 유해 컨텐츠에 대해서는 경찰청,

심의위원회 등 유관기관끼리 적극 공조

필요..."

전문가들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고,

건강하게 키우려는 고민과 노력이

인터넷상에도 적극적으로 실천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신은정입니다.

(신은정 기자 se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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