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설립 봉쇄 논란.."회사가 삭제"
[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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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노조 사업장인 삼성의 한 계열사 직원이 노조설립을 시도하는 사내 메일을 돌렸다가 회사에 의해서 삭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재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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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한 지방 계열사에
근무하는 최 모 차장이
서울 본사로 불려 왔습니다.
최근 최 차장이
차·과장급 직원 3백여명에게 보낸
사내메일이 문제가 됐습니다.
메일에는 회사를 비방하는 내용과
노조를 설립하자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회사측은
메일을 보낸 지 한 시간도 안돼
해당 메일을 모두 삭제하고
최씨에게 경고했습니다.
근무시간에 회사 컴퓨터 등을 이용해
사적인 이메일을 보낸 것은
성실근무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INT▶ 조원강 홍보차장/삼성SDS
"회사 비난하는 등 사적 사용은 제재대상"
최씨는 지난 2008년에도
노조를 설립하려다가 제재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노조 설립이 문제가 됐다는 입장입니다.
◀SYN▶ 최 모 차장/삼성SDS
"정면돌파, 사원권리..숨어서 할 필요 없다"
노동계는 즉각 논평을 내고
삼성이 노조 설립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며
조직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INT▶ 정호희 대변인/민주노총
"노조 설립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
삼성의 조치는 부당‥조사해야"
고용노동부는
삼성의 이번 조치가 사용자의
정당한 권한행사인지 아니면 노조법
81조에 따른 노조 조직을 방해하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하는지를 조사하기로 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김재영 기자 ja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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