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설립 봉쇄 논란.."회사가 삭제"

김재영 기자 jaykim@mbc.co.kr 2010. 7. 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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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무노조 사업장인 삼성의 한 계열사 직원이 노조설립을 시도하는 사내 메일을 돌렸다가 회사에 의해서 삭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재영 기자입니다.

◀VCR▶

삼성의 한 지방 계열사에

근무하는 최 모 차장이

서울 본사로 불려 왔습니다.

최근 최 차장이

차·과장급 직원 3백여명에게 보낸

사내메일이 문제가 됐습니다.

메일에는 회사를 비방하는 내용과

노조를 설립하자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회사측은

메일을 보낸 지 한 시간도 안돼

해당 메일을 모두 삭제하고

최씨에게 경고했습니다.

근무시간에 회사 컴퓨터 등을 이용해

사적인 이메일을 보낸 것은

성실근무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INT▶ 조원강 홍보차장/삼성SDS

"회사 비난하는 등 사적 사용은 제재대상"

최씨는 지난 2008년에도

노조를 설립하려다가 제재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노조 설립이 문제가 됐다는 입장입니다.

◀SYN▶ 최 모 차장/삼성SDS

"정면돌파, 사원권리..숨어서 할 필요 없다"

노동계는 즉각 논평을 내고

삼성이 노조 설립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며

조직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INT▶ 정호희 대변인/민주노총

"노조 설립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

삼성의 조치는 부당‥조사해야"

고용노동부는

삼성의 이번 조치가 사용자의

정당한 권한행사인지 아니면 노조법

81조에 따른 노조 조직을 방해하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하는지를 조사하기로 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김재영 기자 ja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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