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관' 세대차이..엄마 따로, 딸 따로

남상호 기자 fatshady@imbc.com 2010. 7. 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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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결혼 적령기에 대해 요즘 어머니와 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급격히 변하면서 같은 여성이라도 결혼에 대한 세대 간 생각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VCR▶

◀SYN▶ 통화모습

"평범하게 사는 게 여자는

최고 행복한 거야.

결혼해서 자식도 낳고,

신랑한테 사랑도 받고

("엄마, 결혼이 우선이야?

나는 일하는 게 재밌는데...")

"우선이지. 너 나이가 몇살인데..."

가끔 회사로 걸려오는 어머니의 안부전화는

이렇게 말다툼으로 끝날 때가 있습니다.

실제로 통계청이 2~30대 여성과

50세 이상 여성을 나눠

결혼에 대한 의식차이를 조사했더니,

50세 이상에서는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많았지만,

2~30대 에서는 '결혼은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습니다.

◀INT▶ 박정현(27세)/회사원

"(사회생활한 지) 제가 1년 정도 됐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은 일을 하고, 제가 일에서

뭘 성취할 지가 더 중요하지 결혼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 변화 속도를

감지할 수 있는 현상은 또 있습니다.

지난해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82.4%로

남학생의 진학률을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INT▶ 이소라/연세대학교 대학원 2학년

"수업조교를 하면 명부를 봤었을 때

실질적으로 눈에 보이니까, 수치가 눈에 보이니까

그때 제일 많이 느꼈고. 그리고 도서관에서도

여학생이 굉장히 공부를 많이,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지난 6월 뽑힌 지방의회 의원 중

여성의원의 비율도 4년 전 선거보다

6% 포인트 가량 늘어나

사상 최고인 20%를 기록했습니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집안일은 대부분

여성이 주로 담당하고 있어

아직까지 여성이 바라는 사회적 지위와

현실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남상호 기자 fatshady@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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