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전 장병 증명사진 촬영..혹시 영정사진?

배선영 기자 her24@imbc.com 2010. 6. 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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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군 당국이 유사시에 영정사진으로 쓰겠다면서 일선 장병들의 개인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장병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배선영 기자입니다.

◀VCR▶

국방부는 지난 4월 24일

일선 부대에 공문을 내려보내

해병대와 특전사 대원을 시작으로

전 군 장병들의 사진을 찍도록

지시했습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문에는 "태극기와 부대기를 배경으로

군인다운 복장을 갖춘 사진을 찍어

증명사진을 대체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전·후방 각 부대에선

사진병이 동원돼, 공문에 나온 대로

태극기와 부대기를 배경으로

모든 사병의 개인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사병들 사이에는

"영정사진을 촬영했다"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고, 인터넷을 통해선

'전쟁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주장까지

확산됩니다.

◀SYN▶ 현역 사병의 친구

"(친구가) 전방(부대)도 다 찍고 후방도

찍고 그랬다길래 멀쩡하게 있다가

왜 태극기 배경으로 그렇게 사진 찍냐고..."

군 당국은 천안함 사건 이후,

유사시에 영정으로 쓸 사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사진을 다시

촬영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

천안함 전사자들의 영결식에서는

준비한 영정이 없어서

태극기 사진을 합성해

영정을 제작했습니다.

◀SYN▶ 국방부 관계자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서...

사망자 유가족에게 통보하는거,

사진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국기하고 부대기를 배경으로 해서

사진을 갖고 있는게 좋겠다..."

한편 국방부는

일부 부대가 최근 장병들에게

유언장을 작성하게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선 부대에서 정신교육 차원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유언장을 작성하라'고 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배선영입니다.

(배선영 기자 her24@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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