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안맞고 출구조사 '정확'했다

현영준 기자 yjun@imbc.com 2010. 6. 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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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이번 선거에서 MBC 등 방송3사의 출구조사는 완벽에 가깝게 적중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여론조사는 크게 빗나갔죠.

왜 이런 차이가 났는지, 현영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VCR▶

오후 6시.

방송3사의 출구조사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한명숙 후보에게 불과

0.2%포인트 차로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개표결과는 0.6% 포인트 차,

특히 오후보의 득표율은

한 치 오차도 없이

적중했습니다.

◀SYN▶ 김소연(27살)/회사원

"개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출구조사 결과랑

너무 많이 달라서 좀 반반의했는데 실제로

개표가 끝나고 보니까 출구조사 결과와 거의

일치해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송영길 후보가

대역전 드라마를 펼친 인천도

출구조사와 개표결과는

거의 일치했고 1위 득표율까지

족집게처럼 맞춰냈습니다.

◀SYN▶원성훈 이사/코리아 리서치 센터

"부재자 분석이라든지 5시 이후

투표자에 대한 분석 이런 부분들을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희가 분석했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반면 선거전에 발표됐던

전화 여론조사는 실제 표심과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전화번호부를 기반으로 한 탓에

휴대전화를 주로 쓰는

젊은 층 표심은 반영되기 어렵고,

어느 후보를 찍을 지 직접 묻는 방식이라

응답 거부자들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 응답자 가운데서는 실제 투표에는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도 상당수입니다.

하지만 여론조사는 민심의 변화를

짚어낼 수는 있습니다.

공표 금지기간이라 보도는 하지 못했지만

실제로 선거 이틀전 실시된 조사에서는,

서울 오세훈 후보와 한명숙 후보간 격차가

10%로 급격히 좁혀진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같은 새로운 추세는 선거 당일까지

계속됐을 거라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현영준 기자 yjun@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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