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촛불시위, 반성하는 사람 없어..사회적 책임의 문제"

박정규 입력 2010. 5. 11. 11:17 수정 2010. 5. 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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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2008년 광우병 파동과 관련, "어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며 "촛불시위는 법적 책임보다 사회적 책임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반성이 없으면 그 사회의 발전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갈등과 분열이 적지 않다"며 "촛불시위 2년이 지났다. 많은 억측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음에도 당시 참여했던 지식인과 의학계 인사 어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일간지가 2주년을 맞아 집중 기획 형식으로 이를 재평가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전날 <조선일보>는 '광우병 촛불 그 후 2년'이라는 기획기사를 통해 광우병 파동 당시 촛불시위에 대한 비판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이같은 촛불시위 당시의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할 것을 각 정부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같이 큰 파동은 우리 역사에 기록으로 남겨져야 한다는 점에서 총리실과 농림수산식품부, 그리고 외교부와 지식경제부 등 관련부처가 (공식) 보고서를 만들어주기 바란다"며 "역사적 변환기에 정부가 무심코 넘기기보다 지난 1∼2년을 돌아보고 우리사회 발전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촛불시위는 법적 책임보다 사회적 책임의 문제"라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를 만들도록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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