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병, PX대신 편의점 간다

입력 2010. 5. 10. 18:11 수정 2010. 5. 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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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해군(해병대 포함) 부대 내 242개 PX(Post Exchangeㆍ군 매점)가 편의점으로 간판을 바꿔 단다. 이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육군과 공군 PX 1900여 개도 편의점으로 바뀔 전망이다.

10일 국방부와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국방부 산하 국군복지단 주관으로 최근 열린 '해군마트 운영 민간사업자 선정' 공개경쟁 입찰에서 편의점 GS25 운영업체인 GS리테일이 선정됐다. 보광훼미리마트(훼미리마트 운영업체),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ㆍ바이더웨이 운영업체)과 경쟁을 벌인 끝에 GS리테일이 낙점됐다.

이번 사업권 확보로 GS리테일은 7월 1일부터 해군ㆍ해병대 민간위탁마트 27개소와 부대위탁마트 207개소, 이동(차량)마트(5대), 해군ㆍ해병대 부대 내 스낵코너 3개소 등 총 242개를 편의점 형태로 운영한다. 사업 기간은 5년이다. GS25는 출동ㆍ계류 중인 함정에도 상급 부대 요청에 따라 수시로 물품을 공급해야 한다.

군 내 GS25 편의점은 일반 편의점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국군복지단의 이번 입찰은 민간위탁마트와 부대위탁마트의 물품 공급을 맡아온 대동백화점 등 2개 민간사업자의 사업권이 6월 말 만료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 1년간 해군 군 매점 운영 경과와 문제점 등을 검토해 육ㆍ공군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육군 1665개 PX, 공군 256개 BX(Base Exchange)도 편의점 등 민간에 위탁ㆍ 운영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관계자는 "이른바 'PX병'들을 전투병으로 전환 배치해 군의 전투력을 증강하고, 군이 직접 제조업체와 물품 공급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필요한 행정 소요를 줄이기 위해 민간 위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섭 기자 /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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