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예비후보 동생, 돈 돌리려다 체포

송원일 기자 2010. 5. 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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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한나라당 후보로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선 현명관 예비후보의 동생이 유권자에게 수천만 원을 건네려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검거 장면을 송원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VCR▶

돈 봉투를 손에 든 중년 여성이

승용차로 다가갑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사람은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동생인 57살 현 모 씨,

몇 시간 뒤 현씨는

서귀포시내 호텔에서

한 남성과 만났습니다.

현 씨의 점퍼 호주머니 사이로

묵직한 돈 봉투가 보입니다.

현 씨는 상대방 후보 지지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SYN▶ 현 모 씨/현명관 후보 동생

"뭔데, 뭔데 당신이 뭔데?

뭘 어떻게 했는데 내가.."

경찰은

현금 2천 500만원이 든 돈 봉투와

유권자들의 이름이 적힌 명단을 압수하고,

현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INT▶ 제보자

"형사들이 딱 보니까 (유권자 명단을)

씹는 거거든. 아차 싶어서 그때 형사들이

입 벌리고 손가락으로 벌리는 과정에서

피가 많이 났지. 빼서 보니까 명단이야."

한편,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

이번 사건이 자신과는 무관하다며

경찰수사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송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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