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뇌관 유실무기

2010. 4. 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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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함에 탑재됐던 무기가 유실된 사실이 함미 이동 과정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들 무기가 폭발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군당국은 이중삼중의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고 전기공급이 끊긴 상태라 터질 위험이 없다고 설명합니다.

보도에 왕지웅 기잡니다.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천안함 함미를 옮기는 과정에서 탑재돼 있던 일부 무기가 사라졌습니다.

사라진 무기는 구경 324㎜ 경어뢰 2발을 장착한 MK32어뢰 발사관과 연돌 바로 뒤쪽 갑판에 있던 하푼 미사일 2기입니다.

최대 사거리가 130㎞ 이상인 하푼 미사일은 탄두에 고성능 폭약 221㎏이 실려 있습니다.

만에 하나 수중 폭발로 이어진다면 대형사고가 생기진 않을지 염려되는 부분입니다.

(인터뷰) 공길영 교수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기본적으로 발사할 때는 전기적인 충격을 가해서 폭발하도록 하는 원리로 되어 있지만 외부에서의 강합 압력이나 외부 온도가 굉장히 높아질 때는 그 자체도 화약이기 때문에 점화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폭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합니다.

안전장치가 이중삼중으로 갖춰져 있는데다 전원 공급이 완전히 차단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이나 접촉 등에 의한 폭발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닌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수거하는 작업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공길영 교수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사실 수중의 시야가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작업을 진행할때 정밀한 탐색이 필요하다. 또 함미 쪽에 있었던 폭뢰(depth charge)라고 하는 폭탄들은 강한 수압이나 압력에 의한 자체 폭발 가능성이 꽤 높다고 할 수 있다"

해군은 잠수함 공격용 폭뢰 12발 가운데 일부가 사라진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주포 76㎜ 및 부포 40㎜ 함포탄 4000여발의 유실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해군은 기뢰탐색제거함을 통해 이들 무기의 위치를 직접 확인한 후 수거하기로 했습니다.

없어진 천안함의 무기가 모두 수거되기 전까지 백령도 인근 해역에는 또다른 걱정거리가 남게 됐습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jw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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