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501함 귀항..긴박했던 구조상황

엄지인 기자 umji@imbc.com 2010. 3. 30. 07: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ANC▶

침몰사고 직후 해경이 승조원들을 구조했다는 소식 여러 번 전해 드렸는데요.

직접 구조에 참여했던 해경501함이 귀항해서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사고 직후 해군을 대신해

민간 어업지도선과 함께

승조원 58명을 구조한

해경 501함이

사흘간의 수색작업을

마치고 귀항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천안함은 이미

3분의 2가량 침수돼

함수 부분만 물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고

승조원들은 그 위에 모여 있었다" 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INT▶김남오 경사 / 501함 갑판장

"우현으로 90도 수직으로 기울은 상태에서

승조원들이 조타실 좌현 상부 및

함수 부분에 모여 있는 상태..."

구조된 승조원들은 중상을 입은

다섯 명을 제외하면면 대부분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정도였고,

강한 폭발을 추정할 수 있는

물이나 뻘을 뒤집어 쓴 상태는 아니었다고

501함의 함장은 밝혔습니다.

구조 한시간 20분만에

함수는 대부분 물속으로 가라앉았고

"이제 다 된 것 같다" 는

천안함 함장의 판단에 따라

추가 생존자가 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을 흐려 초기 대응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INT▶고영재 경감 / 501함 함장

"함장이 마지막으로 퇴함을 하면서

다 된 거 같다고, 다 된 거 같다고

자기가 했습니다."

구조 당시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던 승조원들은

구명보트에 옮겨진 뒤 극도로 말을 아꼈지만

일부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501함은

전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엄지인 기자 umji@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