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501함 귀항..긴박했던 구조상황
[뉴스투데이]
◀ANC▶
침몰사고 직후 해경이 승조원들을 구조했다는 소식 여러 번 전해 드렸는데요.
직접 구조에 참여했던 해경501함이 귀항해서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사고 직후 해군을 대신해
민간 어업지도선과 함께
승조원 58명을 구조한
해경 501함이
사흘간의 수색작업을
마치고 귀항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천안함은 이미
3분의 2가량 침수돼
함수 부분만 물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고
승조원들은 그 위에 모여 있었다" 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INT▶김남오 경사 / 501함 갑판장
"우현으로 90도 수직으로 기울은 상태에서
승조원들이 조타실 좌현 상부 및
함수 부분에 모여 있는 상태..."
구조된 승조원들은 중상을 입은
다섯 명을 제외하면면 대부분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정도였고,
강한 폭발을 추정할 수 있는
물이나 뻘을 뒤집어 쓴 상태는 아니었다고
501함의 함장은 밝혔습니다.
구조 한시간 20분만에
함수는 대부분 물속으로 가라앉았고
"이제 다 된 것 같다" 는
천안함 함장의 판단에 따라
추가 생존자가 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을 흐려 초기 대응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INT▶고영재 경감 / 501함 함장
"함장이 마지막으로 퇴함을 하면서
다 된 거 같다고, 다 된 거 같다고
자기가 했습니다."
구조 당시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던 승조원들은
구명보트에 옮겨진 뒤 극도로 말을 아꼈지만
일부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501함은
전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엄지인 기자 umji@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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