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훔쳐보기 '극성'

임소정 기자 2010. 3. 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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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시중에 나와 있는 백신프로그램 가운데 엉터리가 많다는 보도를 어제 해 드렸는데 유명 백신프로그램으로 위장한 해킹프로그램이 적발됐습니다.

이메일 또 금융거래내역 등 내 컴퓨터 모든 사용정보를 다른 사람이 다 들여다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ANC▶

컴퓨터 화면에 가득한 동영상들.

하나씩 클릭하자 인터넷 도박과

개인 홈페이지, 증권거래까지

다양한 화면들이 나옵니다.

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들여다 보는 겁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건

이른바 '훔쳐보기 프로그램' 때문입니다

감염이 되는 순간 내 컴퓨터의 정보가

특정 컴퓨터로 실시간 전송되는 원리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컴퓨터 사용자들이

감염사실을 쉽게 발견할 수 없도록 국내 유명

백신프로그램으로 위장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9살 안 모씨 등 7명은

중국에서 구한 이 프로그램을 25살 여모씨 등

3명에게 팔았습니다.

여 씨 등은 다시 스팸메일 등을 통해

감염 컴퓨터를 늘려 나간 뒤, 인터넷 도박과

개인정보를 보는 데 이를 활용했습니다.

◀SYN▶피의자

"마음 먹으면 얼마든지 그 사람 것(개인정보)을

아니까. 주민번호나, 카드번호나... (도박을)

거의 10번하면 10번 다 이긴다고 봐야죠.

상대편 패를 보고 하니까."

감염된 컴퓨터는 하루치만 2천9백여대,

8달동안 적발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피해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INT▶노세호 경감

"다양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을 모집해서

악성 프로그램을 유포시키려했던 기업형

초기 단계.."

경찰은 백신 개발업체에 피해사실을 알리고,

피의자들의 이메일 내역을 토대로

추가 피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임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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