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법정 스님 입적

2010. 3. 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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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의 가르침을 일깨워준 법정 스님이 11일 오전 10시께 입원 중이던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성북동 길상사로 옮긴 뒤 오후 1시 51분 입적했다. 세수 79세, 법랍 56세.

2007년부터 폐암으로 투병해온 법정스님은 올 들어 병세가 악화되면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왔다. 입적 직전에는 자신이 창건했지만 하룻밤도 머무른 적이 없던 사찰, 길상사에서 마지막을 맞았다.

법정스님은 입적 전날 밤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내가 금생에 저지른 허물은 생사를 넘어 참회할 것이다"라며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해 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한편 불교계는 ˝일체의 장례의식을 거행하지 말라˝는 법정스님의 평소 뜻에 따라 별도의 장례행사를 치르지 않고 13일 오전 11시 송광사에서 다비식만 거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조화와 부의금도 받지 않기로 했다.

한국아이닷컴 추진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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