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찾아오는 호화선박.. 가만보니 '남성커플' 710명
【부산=노주섭기자】 남성 동성애자만 태운 초호화 크루즈선박이 부산항을 찾는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미국 초호화 유람선인 아자마라 퀘스트호(3만277t)가 오는 22일 오전 7시 남성 동성애자 710명을 태우고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로 입항한다고 8일 밝혔다.
승객 전원이 남성 동성애자로 채워진 것은 미국의 한 여행사가 이들만을 대상으로 한 여행프로그램을 개발, 크루즈 선박의 전 좌석을 사전에 사들였기 때문이다.
이들의 여행일정은 한국·일본·중국의 주요 도시를 돌아보는 10박11일짜리 한·중·일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중국에 도착해 현지 관광을 마친 뒤 20일 아자마라 퀘스트호에 탑승한 뒤 상하이를 출발, 부산을 거쳐 일본·대만 홍콩을 여행한다.
이들은 다른 크루즈선박 승객과 마찬가지로 부산 시내 관광을 하거나 경주로 이동, 관광을 즐긴 뒤 당일 오후 5시께 일본 히로시마로 떠난다.
세계적인 크루즈회사 RCC의 자회사인 아자마라 크루즈사 소속의 이 배는 크루즈업계에서 6성급으로 통하는 초호화 크루즈선박이다. 퀘스트호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만큼 대형 크루즈선박들이 가지 않는 특수관광지에 기항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BPA 측은 설명했다.
BPA 관계자는 "남성 동성연애자들만 탄 초호화 크루즈선박이 부산항에 입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세관 및 보건당국과 함께 철저히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이 당일 여행을 즐기는 데다 미국 보건법에 의해 철저한 출국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에서 보건상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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