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업주, 경찰관 100여 명 통화 확인

조현용 기자 star@mbc.co.kr 2010. 3. 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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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 강남의 한 성매매 유흥업소 업주와 경찰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유착됐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ANC▶

업주와 통화한 경찰관이 1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고 그 가운데 전·현직 간부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현용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VCR▶

경찰은 사흘 전

문제가 된 유흥업소 업주

이 모 씨의 휴대전화 2대에 대해

긴급 통신 조회를 실시해

이 씨가 통화한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에서 이 씨와 통화한 경찰이

상당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의 한 간부는

업주 이 씨와 통화한 사람은

7백여 명이며, 이 가운데 경찰관이

100명에 이르는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경찰관 역시,

통화 목록에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1백 명의 경찰관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목록에 올랐다는 전·현직 경찰 간부의

이름까지 나돌고 있어, 서울경찰청과

강남, 서초경찰서를 중심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름이 거론된 한 경찰관은

과거에 수사 때문에 통화한 적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통화한 적은 없었다며

이 씨와의 관계를 적극 부인했습니다.

◀SYN▶ 경찰관

"전화 한 통화 한 적이 없어요.

수사할 때는 회유해야 되니까

엄청나게 했지요."

서울경찰청의 고위관계자는

목록에 경찰관 1백여 명이 포함됐다는

첩보가 있는 건 맞지만

아직 확인되진 않았다며

파문 확산을 경계했습니다.

경찰은

이 목록을 수사에 활용하기 위해

오늘 이 씨의 휴대전화 2대에 대한

1년 치 통신기록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이 씨가

업소의 수익금을 입금해 관리한

차명계좌 8개의 계좌추적 영장도

함께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조현용 기자 sta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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