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의원 첫 공판서 '2억 수수' 혐의 부인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기업인과 후원업체 등에서 2억원 상당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25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함께 기소된 보좌관 홍모 씨와 측근 염모 씨도 공소장 내용을 인정하지 않았다.
공 의원의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홍승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공모 회장한테서 해외 출장시 활동비 등을 받았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다"고 변론했다.
이어 "골프장 카트 제조업체 C사 대표로부터 5천만원이 든 체크카드를 받은 것은 염씨 등이 독립적 활동에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공 의원은 몰랐던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공 의원 부인의 운전기사가 C사 직원으로 등록돼 월급을 받았다는 혐의에는 " 의원은 몰랐던 사실이며, 운전기사가 돈 받은 것을 공 의원이 쓴 것으로 볼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특정인의 진술이나 한두 개 자료만으로 기소한 것이 아니다"며 "진술ㆍ계좌ㆍ자료ㆍ정황 등 모든 증거를 제출해 혐의를 입증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공 의원은 스테이트월셔에서 활동비ㆍ해외시찰 경비 등 명목으로 4천100만원을 받고, 부인의 운전기사를 C사 직원으로 허위등록시켜 2천900여만원의 월급을 타게 했으며, C사 김모 사장한테서 8천8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2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말 기소됐다.
rao@yna.co.kr
<긴급속보 SMS 신청>
<포토 매거진>
< M-SPORTS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가시나요' 부른 코코브라더스 출신 가수 장우 별세 | 연합뉴스
- [OK!제보] 한채 30억 아파트 단지에 중국산 KS 위조 유리 사용 | 연합뉴스
- 발리서 관광비자로 예능 찍다 효연 등 한국 출연진 한때 억류 | 연합뉴스
- '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고발당한 민희진, 배임죄 성립될까 | 연합뉴스
- 창원 돝섬유원지 선착장 부근서 90대 추정 남성 숨져 | 연합뉴스
- 언론사 회장의 '이중신분 사기' 잡은 초임검사…"저도 황당했죠" | 연합뉴스
- 브리트니, '14년 후견' 부친과 분쟁 종지부…소송 비용 합의 | 연합뉴스
- 미국 입양 한인 이철호씨 "어릴 때부터 왼뺨에 점 있었어요" | 연합뉴스
- "와사비 반죽 바르면 암 나아" 속여 수천만원 가로챈 80대 실형 | 연합뉴스
- 광주서 전북까지 50분간 추격전…경찰, 타이어에 실탄 쏴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