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숭모' 일본인 2200km 도보순례

2010. 2. 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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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라시타씨 22일 부산으로 입항전국 누빈 뒤 내달 24일 서울 도착

안중근 의사 순국 100년을 맞아 안 의사를 추모하고 순국 기념식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에서 2200㎞ 도보순례를 하고 있는 일본인이 22일 오전 배편으로 부산에 도착한다.

◇데라시타 다케시(오른쪽)씨가 지난해 12월 25일 안 의사의 위패와 유묵이 보관된 일본 '다이린지(大林寺)'에서 출발 행사를 갖고 있다.일본생활협동조합 제공

화제의 주인공은 일본생활협동조합(일본생협)에서 30년간 근무했던 데라시타 다케시(57)씨. 그는 20살 때 한국 문제에 관한 책을 접하고 일본생협에서 평화운동을 하면서 한반도의 가슴 아픈 역사적 현실을 알게 됐다. 그는 한일합방 100년,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인 올해 한일 간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안 의사의 평화 의지를 몸으로 실천하고자 도보순례를 결심했다.

데라시타씨의 도보순례는 지난해 12월25일 안 의사가 생전에 쓴 글씨 '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이 보관된 일본 미야기현에 있는 사찰 다이린지(大林寺)에서 시작됐다. 이후 일본의 나가노, 히로시마, 시코쿠 지방 등지를 돈 뒤 22일 부산항으로 한국에 도착한다.

일본생협과 교류하고 있는 한국의 iCOOP생협은 데라시타씨가 22일 오전 8시30분 부산항에 도착하면 환영회를 열고 한국에서의 도보순례에 동참하기로 했다.

10㎏이 넘는 배낭을 메고 하루 평균 30㎞ 이상 행군하는 데라시타씨는 부산에 도착한 뒤 민주공원과 백산기념관을 돌아본다. 그는 이어 임진왜란의 흔적이 남아 있는 진주성과 광주, 순천, 아산, 천안을 거쳐 다음달 24일 서울 안중근의사기념관에 도착한다. 이후 서울에서는 서대문형무소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방문하고 다음달 26일 열리는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전상후 기자[Segye.com 인기뉴스] ◆ 금보라 '빚 갚아' 소송서 오현경에 판정승◆ 이미연 "아사다 마오, 정말 나와 닮았더라"◆ 김승우 "아내 김남주의 베드신은 절대 용납못해"◆ '라지 사이즈' 모델, 런던 패션위크 캣워크◆ 80대 할머니 "너무 안타까워" 남편 살해◆ 애인살해후 "자살" 주장…상고했다 형량추가◆ 사흘 앞두고…복권당첨금 250만달러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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