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인당 GRDP 또 전국 꼴찌

입력 2009. 12. 23. 18:00 수정 2009. 12.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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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김종렬 기자]대구가 지난해 각 지역의 경제력 수준을 보여주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 10여년째 꼴찌라는 불명예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통계청이 내놓은 '2008년 지역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지난해 1인당 GRDP는 1359만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꼴찌다. 경북은 2616만원으로 4위를 나타냈다.

◇ 1인당 지역총소득수준 ⓒ 통계청

1인당 GRDP가 가장 많은 곳은 4862만원을 기록한 울산으로 대구의 4배 수준이다. 세종시가 들어설 충남은 2996만원으로 대구의 2배 이상이나 됐으며, 인천 1827만원, 부산 1612만원, 광주 1552만원, 대전 1581만원 등이다.

대구의 1인당 GRDP는 전국 평균의 64%로 60%대에 머문 곳은 16개 시·도 가운데 대구가 유일하다. 광역시인 울산은 229.1%, 인천 86.1%, 부산 77%, 대전 74.5%, 광주 73.1%를 나타냈다. 경북은 123.3%로 전국 평균보다 23.3%나 높았다.

GRDP를 지역 내 인구수로 나눈 1인당 GRDP와 달리 월급·사업수입․예금·금융소득 등의 주민들이 연간 실제로 벌어들이는 소득인 개인소득의 경우 대구는 1162만원으로 10위, 경북은 1152만원으로 11위로 개인소득도 전국 하위권을 보였다.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1550만원이었으며 다음으로는 울산이 1535만원, 경남 1228만원, 경기 1224만원, 부산 1221만원, 광주 1189만원 등 이었다.

다만 지난해 대구의 지역내총생산(명목)은 33조3800억원(10위)으로 전국 3.2%를 차지했으며, 경북은 68조5490억원(4위)으로 전국 6.6%를 차지했다.. 대구는 경남(74조9210억원), 충남(58조2430억원)에 훨씬 못 미쳤다.

대구의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경우 운수업(15.4%), 보건 및 사회복지업(6.2%), 도소매업(1.5%) 등은 증가로 지난해 대비 1.5% 성장을 견인했으나, 제조업(-2.2%)과 건설업(-3.4%) 등은 감소했다.

반면 경북의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대구보다 약간 높은 1.7% 성장률을 보였다. 제조업(0.5%), 농림어업(6.3%), 건설업(3.0%), 공공행정(2.9%) 등은 증가한 반면 운수업(-7.9%)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실질 성장률은 2.4%이나 대구와 경북의 경우 세종시가 들어서는 충남의 6.3%에는 훨씬 못 미치는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데일리안 대구경북=김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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