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접종 이상 호소..대구 1천800건

연합뉴스

두통.근육통.어지럼증.손발떨림 등 증상은 경미
(전주.대구.경기=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국 초ㆍ중ㆍ고교생에 대한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3주째에 접어들었지만, 애초 우려와 달리 중대한 이상반응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4일 전국의 일선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일제히 시작된 학생에 대한 백신 접종률이 40% 안팎에 이르는 가운데 교육청별로 적게는 수십 건에서 많게는 천 건이 넘는 이상반응이 보고되고 있다.

49%의 접종률을 보이는 전북에서는 현재까지 400여건의 이상반응 사례가 접수됐으며 전체 학생의 44%가 접종을 마친 전남.광주에서는 77건이 보고됐다.

38%의 접종률을 기록한 울산지역에서는 271명이 각종 부작용을 호소했고 접종률 26%인 경기에서는 89건의 이상반응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에서는 가장 많은 1천800여명의 학생이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였고 이 가운데 15명은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부작용의 대부분은 접종 부위의 통증이나 가벼운 두통, 어지럼증, 손발 떨림 등 가벼운 증상이라는 것이 현지 교육청들의 설명이다.

전북에서 이상반응을 보인 400명의 학생 가운데 하루 이상 입원 치료를 한 사례는 없으며 나머지 지역 대부분에서도 중대한 이상 약물반응을 보인 사례는 거의 없었다.

다만, 지난 16일 백신을 맞은 경기지역의 16세 남자 청소년이 근무력과 마비 증세를 특징으로 하는 길랑-바레 증후군이 의심돼 치료를 받고 있어 보건당국이 백신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소아당뇨병과 천식을 앓는 학생 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백신으로 인한 직접적인 이상반응은 아닌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강원도 김용찬 역학조사관은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가벼운 통증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모든 백신주사를 맞은 뒤 나타나는 공통 현상"이라며 "대부분은 30∼40분가량 안정을 취하고 귀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선 교육청은 접종이 이뤄지는 학교에 병원 응급차를 대기시키고 접종을 마친 학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전북교육청 박경애 학교보건담당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한 학생은 1시간 이상 교내에 머물도록 해 관찰한 뒤 귀가시키고 있으며, 학부모에게도 특이증상이 있으면 즉시 학교와 교육청에 신고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끝)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 연합뉴스폰 >
< 포토 매거진 >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