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지수 50여년만에 9배로

2009. 11. 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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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950년대 통계연감 DB서비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우리나라의 노령화지수가 50여년만에 9배로 상승했으며 2000년대 이후에도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한국통계연감(1952~1962년)'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1955년 2천150만명에서 올해 4천875만명으로 2.3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노령화 지수는 8.0에서 63.5로 상승했다.

이는 2000년의 34.3보다도 크게 높은 것으로 최근 들어서도 빠르게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노령화지수는 65세 이상자를 0~14세 인구로 나눠 100을 곱한 것이다.

실제 1955년과 2009년의 0~14세 인구 비중은 41.2%에서 16.8%로 축소된 반면 65세 이상은 3.3%에서 10.7%로 3배 이상 커졌다.

산업구조는 농림어업 비중이 1953년 45.5%에서 작년에는 2.5%로 하락한 반면 서비스업은 41.3%에서 60.3%로, 광업.제조업은 10.3%에서 28.3%로 상승했다.

초등학교의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956년 58.9명에서 올해 19.8명으로 감소했다. 이 기간 증가규모가 3.5배인 교원 수가 1.2배에 그친 학생보다 컸기 때문이다.

국토면적은 1954년 9만6천929㎢에서 지난해 10만140㎢로 3천211㎢(3.3%) 늘어났다. 50여년만에 서울 면적의 5.3배만큼 늘어난 것이다. 또 서울의 연평균 기온은 1952년 11.3도에서 지난해 12.9도로 1.6도 올랐고 대구는 2.1도나 상승했다.

6.25전쟁에 따른 피해 통계도 이번 DB에 수록됐다. 당시 인명피해는 99만명, 재산피해는 4천106억환이었다.

통계청은 이번 DB의 시범서비스에 대해 "인구, 보건, 교육 등 14개 부분 1천여개 통계표가 수록돼 있어 6.25전쟁 후부터 경제개발 이전까지의 경제사회상을 알 수 있다"며 "개선의견을 반영해 내년 10월부터 정식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DB서비스는 장기통계DB 구축을 위한 2단계 작업으로, 앞서 1단계로 광복이전통계(1908~1943년)를 2007년부터 서비스 중이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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