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하루 평균 4200명·..확산일로

신수영 기자 2009. 10. 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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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수영기자][(상보)신종플루 학교중심확산.."의심환자 무조건 투약"]지난주 신종플루가 집단 발병한 학교가 870곳에 이르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42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의원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이 의사 판단에 따라 신종플루 의심 환자에 바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라고 권고했다.

26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19~24일) 신종플루 집단 발병 사례는 878건으로 전주 356곳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이중 학교가 870곳으로 초등학교 384곳, 중학교 218곳, 고등학교 201곳 등이었다. 모두 전주보다 2~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 주 일일 평균 4222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며, 24일 현재 신종플루 합병증으로 22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 입원실에서 치료를 받는 사람도 820명에 달했다.

또 전국 800여개 표본감시의료기관에서 보고된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ILI)이 전주보다 62.9% 급증한 9.27명으로 집계, 뚜렷한 확산세를 나타냈다.

특히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의 70%가 신종플루 환자로 최근 유행 바이러스의 대세가 신종플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모든 의심환자에 대해 확진검사 없이 의료진 판단 하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처방 지침을 변경했다.

지금까지는 폐렴 소견 등 중증이 의심되는 환자나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항바이러스제가 처방됐다.

보건당국은 의원(1차 의료기관)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은 신종플루 환자를 치료거점병원으로 전원하지 말고 적극 치료해 줄 것과 신종플루가 의심되면 검사 없이 바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신속항원진단검사법은 신종플루 진단 방법으로 권고되지 않으므로 사용을 중지해달라고 밝혔다.

최희주 복지부 건강정책 국장은 "현재 신종플루 환자에 대한 신속한 진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의사 판단에 따라 신종플루 의심환자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경우 어떠한 불이익(심사 삭감, 현장 실사 등)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의 경우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내일(27일)부터 시작, 의료기관 의료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집단발생이 많은 학생은 유소아용 백신의 안전성 검사가 끝나는 다음 달 중순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최 국장은 "항체형성에 2주가 소요되는 만큼 가장 먼저 접종받는 학생들도 빨라야 12월 이후 백신효과가 나타난다"며 "발열과 급성호흡기증상(기침, 목아픔, 콧물이나 코막힘 중 하나)이 나타나면 즉시 병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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