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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장, 주민증, 토익성적표 뭐든 위조

MBC | 입력 2009.10.21 22:34 | 수정 2009.10.21 22:40

 


[뉴스데스크]

◀ANC▶

토익성적표는 물론 각종 문서를 위조해 주고 수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문서위조를 의뢰한 사람들의 사연도 요지경입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VCR▶

각종 졸업장과 토익성적표,

주민등록증과 가족관계 증명서까지.

모두 가짜입니다.

33살 이 모 씨 등 일당 8명은

인터넷 광고를 통해 의뢰인을 모집한 뒤,

가짜 문서를 만들어 공급했습니다.

위조 작업은 중국에서 정교하게 이뤄졌고,

인터넷 메일이나 보따리상을 통해

들여왔습니다.

◀SYN▶ 강 모 씨(37)/국내 배송책

"'다이공'(보따리상)이라고 하는 게 있는데

그 사람들 통해가지고 들어오는...

유학생들이 필요한 서류이니까

보내주십사 해서..."

대학졸업장을 의뢰한 경우가 가장 많지만,

뜻밖의 다양한 고민들이 담겨있습니다.

17살 여고생은

나이트클럽에 마음대로 드나들기 위해

130만 원을 주고 주민증을 위조했고,

30대 이혼녀는 재혼을 위해

딸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가짜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했습니다.

중졸학력의 남성은

운전기사로 취직하려는데

고졸학력을 요구해

고교 졸업장을 30만 원에 샀습니다.

◀SYN▶ 천 모 씨(30)/의뢰인

"계약직이니까 조금 불안불안하고

학교도 중퇴를 한 상황이고 하니까

졸업장이 필요하더라고요."

요구하는 문서가 많은 사회,

위조의 유혹도 그만큼 높아져

모두 3백여 명이 거짓 문서를 요청했고

위조범들이 벌어들인 돈은 2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위조일당 중 이 씨를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의뢰인 240여 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 뉴스 서혜연입니다.

(서혜연 기자 hyse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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