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감]"8천원 해양심층수 수입가 고작 580원"

조영주 입력 2009. 10. 13. 10:50 수정 2009. 10. 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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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해외에서 수입하는 먹는해양심층수의 판매가격이 수입가격의 최고 13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윤영(한나라당) 의원은 13일 서울시 국정감사 자료에서 "먹는해양심층수 최초 수입일인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서울시에 등록된 수입업체는 모두 6개사로 지금까지 39만2334개 총 31만4211리터가 수입됐다고 밝혔다.

이 물량은 지난 8일 환율을 기준으로 하면 3억8300만원어치다. 판매되는 제품은 모두 6개 14종류로 0.5~2리터 용기로 팔린다.

이 가운데 D업체는 미국에서 1리터 용기를 개당 584원에 수입해 국내에 8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입가격보다 무려 13배 이상 비쌌다. 다른 업체들도 수입가격보다 최소 3배 이상 비싼 금액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7월 B사가 일본에서 수입한 0.5리터 제품 3만3600개는 먹는해양심층수 수질기준 중 증발잔류물 기준이 초과돼 전량 폐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양심층수의 수질은 '먹는물관리법 제5조제3항'과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측정하고 있다.

윤 의원은 "해양심층수의 효능으로 많은 국민들이 해양심층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해 폭리를 취하고 있는 일부 업체들과 수질기준에 적합하지 않는 해양심층수가 적발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엄격한 수질측정과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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