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기상청, 인터넷 비난여론 과잉 대응 논란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기상청이 전담팀까지 구성해 인터넷 포털 등에서 일기예보 예측 실패 등 기상청을 비난하는 글을 올린 블로거 및 네티즌들에 대해 대응활동을 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13일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기상청이 인터넷상에서의 비하·비방 글들로 인한 기상청의 신뢰도 하락과 이미지 훼손을 막는다며 전담팀을 구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해명 및 반박활동을 벌여왔다"면서 "기상청이 인터넷 여론에 지나치게 과잉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7월 대변인실 4명, 각 실·국별 2명, 지방청 당 각 2명으로 '인터넷 비난기사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이들은 인터넷 비난기사 시정요구 및 진행일지까지 작성하는 등 인터넷 여론에 대한 감시 및 대응활동을 벌여 왔다.
이 과정에서 기상청은 인터넷 모니터링, 대응순서는 물론 1단계 전화, 2단계 블로그 댓글, 3단계 면담 등 단계별 대응방안까지 규정된 자체 매뉴얼까지 제작했다. 매 월말마다 시정요구 및 결과 실적이 집계돼 보고됐다.
또 기상청 자체 집계 결과 2005년부터 2009년 6월까지 야후,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 기상청을 비난하는 블로그 기사는 총 5154건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을 비하하는 말로는 '구라청', '오보청', '중계청'이라는 표현이 가장 많았다.
기상청은 인터넷 비난기사 대응체계와는 별도로 9명의 일반인으로 구성된 블로그 기자단도 운영하며 기상예보의 한계성 등 홍보기사 쓰기를 지시했다고 권 의원은 전했다.
권 의원은 "기상청이 직원뿐만 일반인까지 동원해 인터넷에서 비판적인 여론에 대응한 것은 분명 정부기관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활동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며 인터넷 비난기사 대응체계의 즉각적인 해체와 활동중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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