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강명순 "조두순 사건 피해아동 의료지원책 마련해야"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국회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강명순 의원은 8일 "조두순 사건의 피해아동에 대한 맞춤형 의료지원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건보공단 국정감사에서 "조두순 사건 피해아동은 8살의 몸으로 평생 장루(인공항문)를 달고 살아야 한다"며 "피해아동을 직접 보니까 배변주머니를 옆구리에 달고 학교에 가야 하는데 이는 피해자를 두번 죽이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피해 아동들은 배변주머니로 배설하고 가스를 배출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한다"면서 "성인용 배변주머니는 아동에게 커서 맞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장루환자는 한달에 30개의 배변주머니가 필요한데 약 30만원의 비용이 든다"며 "이는 피해아동처럼 기초생활수급권자에게는 엄청난 부담인데 국가가 안전을 지켜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장루장애환자는 남성 7302명, 여성 4438명 등 모두 1만1740명이다.
강 의원은 "피해아동이 정신적으로 받은 충격이 너무 큰데도 정신적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경증장애인 신체장애 4급판정을 받았다"며 "건보공단은 피해아동을 장애 3급으로 전환하고 요양기관 외 의료기기판매업소에서의 장루용품 구매 시 급여적용 등 맞춤형 지원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형근 건보공단 이사장은 "참혹해서 말을 할 수가 없다"면서 "이 같은 의견을 적극 반영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조두순 사건의 피해아동과 가족을 직접 만나기도 했던 강 의원은 이날 발언 도중 잠시 울먹이며 질의를 중단해 국감장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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