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저축해야 서울서 저축으로 집 장만

김관웅 2009. 10. 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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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이 저축을 통해 109㎡ 아파트를 장만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3년 전에 비해 30.2년에서 40.9년으로 평균 10.7년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태원 의원(한나라당)은 8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07년 7월 이후 지난 8월까지 3년 1개월 동안 서울 집값이 22.6%가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서울시민의 소득 증가율은 4.9% 증가에 그쳐 아파트값 상승률이 소득증가율의 4.9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통계청과 국민은행 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기준 서울 집값은 3.3㎡당 1722만원으로 지난 2006년 7월 1404만원에 비해 22.6%가 올랐다. 반면 서울 전체 가구의 가구당 연평균 소득은 3886만원에서 4024만원으로 4.9%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서울시민이 저축을 통해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장만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109㎡의 경우 40.9년, 82㎡의 경우 34.5년으로 3년 전에 비해 각각 10.7년, 8.8년이 늘어났다.

특히 강남의 경우 109㎡ 아파트를 저축을 통해 장만할 경우 무려 58.5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3년 전 44.9년보다 무려 13.6년이 더 소요됐다. 또 용산구는 49.5년으로 12.4년이 증가했으며 노원구도 32.8년이 걸려 12.1년이나 늘어났다.

자치구별 집값 상승률을 보면 이 기간에 노원구는 무려 59.9%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강북(38.3%), 중랑(37%), 도봉(33.6%) 등 강북지역 대다수가 평균 30%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강남(6.1%), 서초(5.2%), 송파(5%) 등 강남 3구는 같은 기간 5∼6%대 오르는데 그쳐 큰 대조를 보였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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