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여수세계박람회 홍보 무관심한 KOTRA 질책"

2009. 10. 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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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송덕만 기자]

◇ 국정감사장의 민주당 주승용 의원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홍보에는 무관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수출보험공사와 KOTRA가 국회 지식경제위 민주당 주승용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여수EXPO' 홍보 배너 한글판, 영어판만 설치하고 관광객이 가장 많은 일본, 중국어판에는 홍보 배너도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 의원은 "KOTRA가 지금껏 해외에서 16회의 세계박람회 국내기업의 전시사업을 추진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등 세계박람회와 관련해서는 나름대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전 세계 71개국에 설치된 KBC(무역관, Korea Business Center)를 운영하며 쌓아온 해외 네크워크를 활용해 여수세계박람회의 홍보와 참가국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우선 여수세계박람회 KOTRA의 홈페이지 홍보배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광객이 제일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중국인과 일본인들이 KOTRA의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여수세계박람회에 관한 정보를 얻을수 있도록 조속한 시정을 요구했다.

주 의원은 지난 해 국정감사 때도 지적을 하고 즉시 조치할 것을 요구해 당시 조환익 사장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밝히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정이 안 되고 있는 이유를 따졌다.

KOTRA 직원파견과 관련해 대전엑스포는 31명, 여수엑스포는 고작 6명으로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개최 시기가 3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인데 9월 말 현재 참가국 유치 현황을 보면 일본, 독일, 스페인, 터키, 사우디 등 26개국, OECD 등 3개 국제기구에 불과하다고 분발해 줄 것을 독려했다.

내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상하이엑스포가 9월 현재 192개국, 49개 국제기구, 50여개 도시 및 17개 기업관이 참가하는 것과 너무 많은 비교가 된다며 여수엑스포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참가국 유치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외 참가국 유치가 매우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참가국 유치를 위해 국가적인 총력전을 벌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해외 참가국 유치는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 뿐만 아니라 외교통상부, KOTRA와 같은 유관기관이 조직적으로 홍보 마케팅 활동 등 총력 지원체제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KOTRA는 62년 시애틀 엑스포 이후 총 16회의 엑스포 참가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 엑스포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등 전시박람회 및 엑스포 등 전시업무 전문기관으로서 축적된 전시 경험과 전세계 71개국에 98개 KBC(무역관,Korea Business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오랜 사업경험과 해외 네트워크를 잘활용한다면 참가국 유치에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KOTRA가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에 파견한 직원 수가 고작 6명에 불과해 93년 대전엑스포 개최 때는 4년 전인 89년부터 총 31명의 KOTRA 직원을 대전엑스포조직위에 파견해 업무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너무도 적은 숫자라며 그 이유를 따졌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행사로 꼽히는 것으로 93년 대전엑스포 때 보다 크게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에 비해 현재까지 확정된 유치 규모가 지나치게 저조한 것을 감안할 때 KOTRA 직원의 파견 규모를 조속히 늘리는 등 직접적인 지원을 보다 확대해 줄 것을 주문했다.[데일리안 광주·전라=송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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