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귀경길 고속도로 대형 주차장..4일 새벽까지 이어질 듯

배민욱 2009. 10. 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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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추석인 3일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오전부터 시작된 귀경차량 행렬이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오후 6시를 전후로 정체 구간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앞서 본격적인 귀경전쟁은 고향 방문과 성묘를 마친 이날 오후부터 시작됐다. 특히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정체현상이 가장 극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26만여대, 들어온 차량은 22만여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34만여대의 차량이 수도권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부선 서울방향 목천~천안 3.53㎞ 구간, 천안~안성 19.97㎞ 구간, 경인선 서울방향 부천~신월 4.89㎞ 구간, 신월~목동교 1.1㎞ 구간 등이 정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동선 인천방향 여주~이천 8.67㎞ 구간, 이천~호법 6.41㎞ 구간, 동수원~북수원 6.09㎞ 구간, 북수원~부곡 2.84㎞ 구간, 부곡~동군포 2.15㎞ 구간, 군포~둔대 1.72㎞ 구간 등에서는 차량이 제속도를 못내고 있다.

서해안선 서울방향 당진~송악 8㎞ 구간, 비봉~매송 4㎞ 구간, 일직~금천 4.2㎞ 구간 등은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요금소를 기준으로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부산~서울 7시간 ▲목포~서울 5시간50분 ▲광주~서울 6시간30분 ▲강릉~서울 4시간20분 ▲대전~서울 4시간20분 등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6시부터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서서히 정체구간이 감소하고 있다"며 "정체 현상은 4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추석을 맞아 전국의 유원지와 묘지 등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5도 안팎으로 포근한 가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시민들은 가족, 친구와 함께 야외로 나와 휴일을 즐겼다.

서울 망우묘지에는 5000여명의 성묘객이 한복을 곱게 입고 이른 아침부터 찾아와 정성스럽게 마련해 온 음식을 차려놓고 차례를 지냈다. 파주 용미1.2묘지에도 3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전국의 묘지에는 조상의 은덕을 기리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서울 인근의 놀이공원도 마찬가지였다.'전통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 용인 에버랜드에는 3만여명, 용인 한국민속촌에는 1만여명, 서울대공원에는 3만여명이 방문해 놀이기구도 타고 사진도 찍으며 한가위 추억을 담았다. 또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도 하며 즐거운 연휴를 보냈다.

서울시내 유명 백화점과 극장에는 짧은 추석 연휴를 즐기려는 학생과 젊은 연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추석이자 개천철이기도 한 이날 서울 도심에서는 경축행사도 이어졌다.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341주년 개천절 중앙 경축식'을 개최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경축사에서 "단군성조께서 선포한 홍익인간의 뜻은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건국이념에는 지역과 계층, 세대의 벽을 뛰어넘어 상생과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라는 큰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해 모든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구현하는데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한민족운동단체연합 등 18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개천절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는 3일 오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개천절민족공동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북한의 평양 단군릉과 러시아 연해주 임시정부 터에서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들은 "단군 이래 우리 민족이 계속 하나였다는 점을 다시한번 떠올리고 평화 통일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mkbae@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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