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유등축제 전격 취소.개천예술제 축소 개최
【진주=뉴시스】박경조 기자 = 신종 플루로 4년 연속 전국 최우수축제로 자리매김해 온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또 한국전쟁과 박정희 전 대통령 국장 때 등 단 두 차례 개최되지 못했던 개천예술제는 대폭 축소 개최키로 결정됐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회와 개천예술제 제전위원회는 진주시청에서 14일 오후 늦게까지 잇따라 마라톤회의를 열어 난상토론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취소'와 '강행'을 놓고 이견이 있었으나 시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고심 끝에 취소를 결정했다"며 "현재 남강변에 설치된 유등을 비롯한 제반 시설물은 빠른 시일 내에 철수시키는 등 정리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전위원회는 특히 현재 2만3000여개를 접수한 소망등은 시민이 원할 경우 반환하고 나머지는 내년으로 이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제전위원회 관계자는 "진주시의 문화 발전도 중요하지만, 발등에 떨어진 신종 플루 확산을 우려해 부득이 축제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지난 1년 간 불철주야 애써온 제전위원회와 시청 전 공직자가 축제를 불과 보름여 앞두고 취소를 결정한 것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전위원회는 내년에 훨씬 내실있는 축제를 기획하기 위해 곧바로 축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각계 각층의 간절한 소망이 내년 축제에 담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반영해 알찬 축제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열린 개천예술제 제전위원회는 행사 개최 여부와 관련해 격론을 벌인 끝에 궐제(闕祭)는 막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행사를 대폭 축소 개최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제59회 개천예술제 행사는 많은 인원이 동원되고 시민이 참가하는 가장행렬을 비롯해 각종 전시회, 공연 등은 취소하고 서제와 개제 및 경연대회만 열기로 했다.
제전위원회 관계자는 "서제와 개제도 시민의 안전을 고려해 축제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최소한으로 치를 계획"이라며 "경연대회는 행사의 안전을 위해 신종 플루 예방 요령 홍보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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