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치욕을 잊지 말자"..국치일 기념행사
(서울=연합뉴스) 김종환 기자 = 사단법인 독립유공자유족회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천도교 수운회관 대강당에서 경술 국치일 제99주기 기념행사를 열었다.
'경술국치일'는 경술년인 1910년 8월 29일 한일병합조약으로 대한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돼 국권이 상실한 첫 날로 일제 침략에 나라를 빼앗겼던 치욕적인 날이다.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새로운 각오와 함께 독립선열을 추모하고 민족의 화합과 선진 문화 강국을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김영일 광복회장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항전한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3대가 망하는 고초를 겪으며 광복 반세기가 지나도록 가난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훈을 기억해 민족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독립운동가 백야 김좌진 장군의 손녀인 김을동 의원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면서 독도를 자기들의 땅이라며 제2의 침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우리 국민이 단결하고 민족이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최근덕 성균관장, 이종걸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장은 "내년 국치일 100주년 행사는 남과 북이 함께하는 범민족적인 행사로 준비해 통일을 이루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kkk@yna.co.kr
<촬영:이상정, 편집: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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