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테러' 정아씨 참혹한 모습 공개 ..넷心 울리다

2009. 8. 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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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차성민 기자]

"난 계속 타들어가고 있는데..."(황산테러 피해자 정아씨)

지난 6월 전 국민을 충격에 몰아넣었던 출근길 황산테러의 피해자 김정아(가명)씨의 참혹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네티즌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정아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하며, 격려의 메세지를 올리고 있다.

화상자들을 돕고 있는 NGO단체인 '함께하는 사랑밭'은 지난 3일 홈페이지에 정아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동영상과 후원 홍보물을 올렸다.

1분 51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정아씨가 치료를 받으며 고통스러워하는 장면과 함께 정아씨의 현재 심정, 정아씨 부모님의 인터뷰 등이 담겨있다.

정아씨는 이 영상물을 통해 "119를 타고 가는데 사람들이 안비켜주는 것도 야속했습니다. 난 계속 타들어가고 있는데..."라며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면서 다녀야 된 다는게, 남들이 누리는 일상을 못 누리게 됐다는거 그게 제일 힘들다"며 눈물을 흘렸다.

정아씨의 어머니도 "시집이라도 가고 그랬으면, 내가 덜 속상했을 것 같다"고 오열했으며, 동영상 속에는 정아씨의 예전 사진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금 운동에 적극 동참하며, 정아씨 돕기에 나서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같은 여자로서 너무 안타깝다. 나도 기부를 하고 왔지만, 모금 목표액에 비해 아직까지 많이 모이지 않아 걱정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와 관련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 '함께하는 사랑밭' 기획 홍보팀 박윤미 팀장은 "정아씨 돕기 모금운동은 지난 3일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1백 80만원 가량이 모금됐으며, 현재 정아씨에게 필요한 금액은 1차 수술비와 치료비로 1천만원의 금액이 필요하며, 모금은 10월 2일까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후원을 해 줘야 정아씨가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며, 많은 분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아씨는 지난 6월 3일 출근길에 임금체불과 관련한 소송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전 회사 사장에게 '황산테러'를 당한 바 있다.

모금은 '함께하는사랑밭' 홈페이지(http://happylog.naver.com/sarangbat.do)에서 참여할 수 있다.anointing@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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