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인도턱 낮아 사고위험

2009. 8. 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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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그제 시민들에게 개방된 서울 광화문광장이 차로와 붙어있는 데다 경계턱도 낮아 안전사고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 오전엔 택시가 광장 안쪽으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도 났는데요.

김민욱 기자가 문제점을 짚어봤습니다.

◀VCR▶

오늘 낮 서울 광화문 광장.

차량이 빠르게 질주하는

차도 바로 옆의 경계석 위를

시민들이 걸어다닙니다.

달리는 차와 사람 사이의 거리는

1미터 남짓.

한 눈에 보기에도 위태롭습니다.

◀SYN▶ 이경란(60세)

"(손녀가) 여기서 뛰어놀았거든요.

차가 너무 심하게 왔다갔다 많이 하니까

좀 불안한 감이 있네요."

또 가드레일과 같은 안전시설도 없는 데다

그나마 있는 경계석도 무용지물입니다.

세종로와 광화문 광장 사이의

경계석의 높이는 약 15센티미터.

만 원짜리 한 장의

가로 길이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렇다 보니 사고가 나거나

운전을 잘못했을 경우, 차량은

순식간에 광장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어제 아침 7시 반쯤 시청 방향으로 달리던

66살 전 모씨의 택시가 차선을 바꾸던 중

뒤따르던 승용차에 들이받혔습니다.

밀려나간 택시는 경계석을 넘어

광장을 20여 미터나 가로질러

해치상 바로 옆까지 돌진했습니다.

사람이 없는 휴일 아침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평소처럼 많은 인파가 있었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안전요원과 화분을

배치하겠다고 했지만

별다른 대책은 없는 실정입니다.

◀SYN▶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

"가드레일을 설치한다고 해서

차가 사고성으로 뛰어드는 것은 또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광장이라는 개념에

그렇게 막 옹벽을 치거나 이런 것은 없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광장을 찾는 시민들은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서는

바로 옆에서 달리는 차량에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MBC 뉴스 김민욱입니다.

(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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