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가득' 한라산 백록담의 신비..탄성이 절로

2009. 7. 3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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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 제주도에 큰 비가 내렸는데, 그 덕분에 바닥을 드러냈던 한라산 백록담에 몇 년만에 물이 가득 찼습니다.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오는 신비로운 절경, JIBS 조창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우가 쏟아진 한라산 정상이 생기가 넘칩니다.

바닥을 드러냈던 분화구는 빗물을 가득 담아냈습니다.

더위에 지친 노루가족들에겐 더할나위 없는 놀이터입니다.

태풍 '나리'때 한차례 만수의 장관을 연출한 이후 분화구 바닥을 볼 수 없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용만/한라산 국립공원 보호관리부 : 나리 태풍 후에 처음으로 이렇게 물이 많이 고였습니다. 3시간동안에 200mm정도의 비가 밤새 내렸거든요.]

정상 백록담을 중심으로 휘감은 안개와 분화구를 내리쬐는 여름햇살은 한라산만이 연출해내는 신비감입니다.

등반객들은 이같은 모습에 탄성이 저절로 나옵니다.

[이경철/서울 금천구 : 백록담에 물이 차있는 모습을 보기 엄청 힘들다고 하는데요. 여기와서 보니까 정말 신비롭고 너무 멋있습니다.]

세계자연유산을 찾았던 외국인에게 비친 백록담의 신비스런 비경은 더욱 이색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마리사/캐나다 : 역사적인 산 정상에 와 보니 (백록담에) 뛰어들고 싶습니다.]

둘레 3km인 한라산 정상 백록담.

세월의 풍파속에 날이갈수록 돌과 흙으로 메워지고 있지만 쏟아지는 빗물을 담아내면서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오랜만에 만수의 모습을 드러낸 백록담이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신비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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