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의 그늘..결식아동 2배 늘어

입력 2009. 7. 21. 22:57 수정 2009. 7. 2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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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학교 안 가는 방학이 오히려 고통스러운 아이들이 많습니다.

방학 동안 끼니 해결이 어려운 결식아동이 지난겨울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VCR▶

2명의 손녀와 함께 사는

인이숙 할머니.

방학동안 손녀들의 끼니가 걱정입니다.

학교 무료급식을 받지 못하게 된

결식아동들에게 식권이 지원됐지만

넉넉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인이숙

"3-4년 전에는 방학 때

한 명 앞에 식권 80장 나오더라고.

지금은 30장, 그러니까 많이 줄었지."

3천 원짜리 식권으로는

메뉴도 마음대로 고를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무료급식 지정식당 6곳이

대부분 자장면, 짬봉 같은 중국음식뿐입니다.

◀INT▶

"자장면 먹지 뭐, 자장면 먹을 거야?

안 먹어? [먹고 싶은 게 없는데.]

먹고 싶은 게 없으면 어떡해, 굶어?"

이번 여름방학 전국의 급식지원아동은

57만 3천 명.

서울 5만 명, 대구 3만 명,

대전 만 6천여 명으로

지난 겨울방학보다 2배가량 늘었습니다.

그나마 미취학아동이나 무료급식을

신청하지 않은 집들은 제외됐습니다.

한정된 복지예산의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들은 경제위기 속에 늘어나고,

방학의 그늘은 그래서 더욱 짙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기웅입니다.

(최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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