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8명, '우리사회 부패'

2009. 6. 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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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가운데 8명은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권희진 기자입니다.

◀VCR▶

국민권익위의

청소년 부패인식도 조사에서

청소년의 77%, 10명 가운데 8명은

'우리사회가 부패하다'고 응답했습니다.

◀INT▶오영준/고등학교 3학년

"잘 사는 사람들, 돈이 많거나

이런 사람들이 군대도 면제받고..."

3명 가운데 1명이 사회 분위기가 학연과

지연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부정부패가 줄어들지 않은 이유는

'법을 어겨도 처벌이 가볍기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60%에 달했습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는

앞으로 2,3년 뒤에도

'지금보다 부패가 더 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007년 당시 37%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던

것보다도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INT▶김호기 교수/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청소년들의 시각이 상당히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청소년들이 보기에도 어떤 우리 사회의

법과 원칙 그리고 정의가 상당히

훼손되어 있는 것으로..."

이같은 인식을 반영하듯 청소년 3명 가운데

1명은, '정직하게 사는 것보다 돈을 많이 버는 게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4명 중 1명은

'부정부패를 알더라도 손해가 없다면

모른체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금품이나 뇌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 청소년은 14%로,

지난 2007년 조사보다도

1%P 정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중고교생 천3백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신뢰수준은 95%, 오차

범위는 플러스마이너스 2.69%포인트입니다.

MBC 뉴스 권희진입니다.

(권희진 기자 heejin@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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