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부실 침목 조사 결과 발표.."조사 결과도 부실"

2009. 6. 1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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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KTX 2단계 구간 부실공사는 하청업체의 어이없는 실수 때문이었다는 최종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왜 이런 실수가 벌어졌는지, 누구 책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김혜성 기자입니다.

◀VCR▶

방수 재료를 써야 할 곳에

흡수성 스펀지를 쓰는 바람에

침목에 스며든 물이 얼어 터졌다는 것이

고속철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KTX 침목 균열' 최종 조사 결과입니다.

잘못된 자재를 쓴 것은

다단계 하도급 과정 탓이라는 점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SYN▶ 김수삼 교수/합동조사단장

"다단계 하도급 과정의 제일 밑에서

'매립전'에 스펀지를 넣은 사람은

그게 어떤 기능을 갖는지를 모르고...

지금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생긴 겁니다."

금이 간 침목 등에 대한 보수 작업에는

모두 11억 원이 추가로 들어갈 예정이며,

이 비용은 시공을 맡았던 민간 건설사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 측은

부실은 하청업체 탓이고

손해는 시공사가 물기로 했다면서

자체 책임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불량 자재를 쓰는 걸 알고도

방관한 독일 침목 업체와

전문성이 전혀 없는 하청업체가

수조원대 국책 공사에

납품을 하게 된 과정 등은

아직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INT▶ 김연국 처장/철도시설공단 고속철도사업단

"합동 조사단에서 나온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균열 침목에 대한 보수 보강을

완벽하게 시행하고

책임 소재를 가려서

엄중한 제재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안전성에 대한 의심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와 철도공단은

한 달 전

이미 보수공사를 재개했으며

내년 말 완공에도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혜성입니다.

(김혜성 기자 hyesu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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