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 시국선언.."MB, 표현의 자유 부정"
【서울=뉴시스】서울대학교 학생들은 10일 오후 4시 교내 아크로 광장에서 '다시 민주주의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이명박 정권은 모든 국민이 자신의 사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부정했다"고 비판했다.
학생들은 "이명박 정권은 이른바 '불온 도서' 목록을 작성했고 온라인에서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억압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국민들의 추모 행렬까지 위압하고 했다"며 "집회는 신고의 대상이 아니라 허가의 대상이 되었고, 광장은 정권의 편의에 따라 원천적으로 봉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명박 정권이 민주주의의 사회경제적 기반을 파괴하고 있다"며 "정권은 생존의 한계에 몰린 노동자·철거민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하고 그들의 입을 막음으로써,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고 고소득층에 대한 특혜를 확대함으로써 국민들간의 사회경제적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 정권의 부패에 대한 수사는 형식적으로만 진행되거나 아예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전 정권의 비리에 대한 수사는 치밀하고도 모욕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이러한 폭거에 대한 선명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이밖에도 ▲신영철 대법관 탄핵과 처벌 ▲미디어법과 사이버모욕죄, 마스크 착용 처벌법 등의 철회 ▲친기업·반노동적 정책 폐기 ▲용산철거민 진압 진상규명과 유가족 배상 ▲대북 정책수정과 공안정국 형성 중단 등을 촉구했다.
서울대 학생들의 시국선언문에는 공대·농생명대·법대·사범대·사회대·약대·인문대·자유전공학부·생활대 학생회와 3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변휘기자 hynews69@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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