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락 "서울광장 선별적 개방"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강희락 경찰청장은 4일 서울광장 개방과 관련, "집회를 여는 시위 주최측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성격인가에 따라 (선별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오후 경기경찰청을 초도순시한 자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집회를 하다보면 정치집회화 할 수 있고 (사람이) 많이 모이다 보면 도로까지 깔고 앉아 불법폭력시위로 변질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광장을 막고 있던 차벽을 해제한 것에 대해 "분향소를 찾는 인원이 확 줄어 위험성이 없어졌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철거했다"며 "서울시 행사는 열 수 있도록 평소에는 개방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쌍용차 공권력 투입 여부에 대해선 "(평택공장 점거 농성자) 숫자가 많이 줄었다고 들었다. (위험물질이 보관된) 도장공장도 점거하고 있다는데 과거 유사 사례를 보고 위험성을 판단해 상황이 진전되는 것을 보고 슬기롭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권력 투입상황까지 전개된다면 회사나 근로자 다 좋을 일이 없고 손해가 큰 만큼 먼저 대화로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 청장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민분향소 강제철거 논란에 대해선 "차벽을 해제하라고 지시했는데 1기동단장이 (분향소 부근도) 같이 철거하는 것으로 보고 병력을 투입했다고 보고받았다"며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에게 엄중하게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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