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대통령 국민장]"영결식장에 '노란물건' 금지?!"

김효진 입력 2009. 5. 29. 10:28 수정 2009. 5. 2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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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준비가 한창인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영결식에 참석하러 온 조문객들이 추모하는 의미에서 매고 온 '노란스카프'를 압수당하고 있다.

29일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장에 참석하러 온 조문객들은 시청 앞 광장에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나눠 준 노란 모자와 노란 스카프 등을 매고 영결식 장으로 향했다.

이 노란 모자 등은 영결식과 노제가 거행되는 시각이 한낮임을 감안해 '노사모'측이 햇빛 가리개와 땀 닦는 수건으로 쓰라는 의미에서 나눠준 것.

하지만 경찰측에서는 "위에서 내려온 지침"이라며 특별한 설명도 없이 영결식장에 들어오는 시민들의 '노란물건'을 압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검색대에는 수십개의 '노란물건'들이 쌓여있다.

영결식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노란색을 갖고 들어오다가 제지당했다"면서 "노란수건도 못들고 다니는 세상이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운구행렬의 도보행진이 이어질 세종로에는 거리를 따라 노란풍선이 즐비해 있으며, 시민들은 노란 스카프와 노란 모자를 쓰고 노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을 기다리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레째인 이날 오전 6시에 운구행렬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분향소에서 영결식장으로 출발했다. 서울까지 약 400km정도의 거리를 감안하면, 영결식이 열릴 예정인 서울 경복궁에는 오전 11시쯤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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