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대학축제..음주익사·음주운전 잇따라

2009. 5. 2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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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대학 축제의 음주문화를 더 이상 관대하게 봐줄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축제 기간 학교에서 술을 먹은 탓에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VCR▶

수색에 나선 119 구조대가

강물에 빠져 숨진 대학생 2명을

차례로 건져냅니다.

술에 취해 징검다리를 건너다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1명이 떠내려가자

친구를 구하려던 학생까지 함께

사고를 당한 겁니다.

◀SYN▶ 목격자

"친구가 빠지니까 뛰어들어 갔어요.

구하려고 같이 들어갔는데 같이 휩쓸려서

친구 데리고 나오려고 하다가

같이 그냥 쑥 사라졌어요."

이들은 축제기간을 맞아

학내 주점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길이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새벽에는

대학원생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차를 몰다

길을 가던 46살 권 모 씨를 치어

숨지게 했습니다.

이 학생도 축제 중인 대학교에서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INT▶ 경찰 관계자

"내일까지 (대학) 축제인데

교내에 학사주점을 하지 않습니까?

(운전자가) 학사주점에서 술을

새벽 4시까지 먹었어요."

지난 3월

신입생들의 잇단 음주사망 사고 때문에

한 대학이 축제기간에 금주령을 내리자

찬반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이렇게

캠퍼스 안에서 학생들이 직접 술을 파는

주점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INT▶ 대학생

"축제 기간에 (학교) 안에서 먹으면

친구들과 다... 저희 과에서도

지나가다가도 불러서 먹을 수도 있고...

그게 좋습니다."

각종 행사에도 술은 빠지지 않고 있으며,

밤이 되면 학교 전체가

거대한 야외주점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돈욱입니다.

(이돈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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