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활력..盧사저는 긴 '침묵'

입력 2009. 5. 18. 10:45 수정 2009. 5. 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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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16일 하루종일 내린 비로 한산했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이 휴일인 17일엔 많은 관광객과 자원봉사자들이 방문해 활력을 되찾았다.

그러나 권양숙 여사의 재소환을 앞두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는 예상보다 권 여사의 소환일정이 늦춰지면서 긴 침묵에 빠져들고 있다.

이날 오전에 비가 갠 봉하마을에는 가족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계속되면서 오전에만 700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 16일의 하루 전체 관광객 93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 관광객은 노 전 대통령의 사저와 봉화산을 둘러봤으며, 일부 관광객은 마을에서 마련한 주말농장을 찾아 모종심기 등의 영농체험활동을 하기도 했다.

또 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 조성된 생태연못에서는 오전부터 자원봉사자 20여명이 30여종류의 다양한 수련을 심는 작업을 벌였고, 마을주민들은 본격 모내기철을 앞두고 모판 손질 등의 영농작업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활력을 찾은 봉하마을과는 달리 노 전 대통령의 사저는 여전히 침묵만 흐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사저는 비서관과 경호원 등 사저 근무자들을 제외하면 외부인사 등 방문객은 물론, 지난달 11일 권 여사의 첫 소환 때 이용된 것으로 알려진 승합차의 출입도 거의 없는 상태다.

또 권 여사의 재소환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취재진들도 이날에는 거의 보이지 않아 노 전 대통령의 사저는 정막감마저 느껴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측 김경수 비서관은 권 여사의 재소환과 관련 "검찰로부터 연락이 없었다"고 밝혀 권 여사의 소환일정이 계속 늦춰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bong@yna.co.kr

<촬영:이정현 VJ(경남취재본부), 편집:심지미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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