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주사·복제약, 식약청 효능 평가서 '무더기 퇴출'

2009. 3. 2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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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갱년기 장애에 좋다는 태반주사가 인기를 끕니다.

식약청 조사 결과 상당수는 효과가 별로거나 입증이 안 됐습니다.

복제약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효엽 기자입니다.

◀VCR▶

사람 태반의 추출물로 만든

태반주사제입니다.

한 번 맞는데 4,5만 원씩 들지만

피부, 노화방지 등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SYN▶ 김미영

"여자들은 갱년기에 많이 맞고요,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호르몬 등

그런 것 때문에 맞는다고..."

실제 효과는 얼마나 될까.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태반주사제 28개 제품을 임상시험한 결과,

매출액이 가장 높은 녹십자의 그린플라주 등

4개 제품은 가짜약, 즉 그냥 식염수를

주사한 것과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또 7개 주사제는 결과 보고서를 내지 못하거나

스스로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SYN▶ 이동희 생물의약품관리팀장/식품의약품안전청

"새로 혼자 국내에서 개발하거나

최근 개발된 제품들이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떨어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시판 중인 복제약을 조사한 결과도 비슷했습니다.

2천여 개 제품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은

14개에 그치긴 했지만,

58%인 무려 1200여 개 품목이

아예 평가를 포기했습니다.

◀SYN▶ 제약회사 관계자

"한 달에 몇 백만 원 정도 매출이 나는 경우

(약품)에는 3,4천만 원 들여 실험하긴

무리가 있으니까 아예 판매를 안 하는 겁니다."

식약청은 이처럼 효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난

약품은 전량 폐기처리하고,

입증서류를 제출하지 못한 제품 역시

모두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효엽입니다.

(김효엽 기자 hyupkim@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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