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훈 중대 총장 "조그만 토종이 감칠맛 있어"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 기념 초청 강연에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를 조폭에 비유하며 정치인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박범훈/중앙대 총장] TV보니까 수염 안 깎으신 어느 의원님이 책상위에 신발 신고 올라가서 깡충깡충 뛰면서 막 난리쳤잖아요. 조폭 같은 행위를 하는 분들이 TV에 비치면 저같이 예술하는 사람은 가슴이 쓰려요.
지난 대선 이명박 후보 캠프의 문화예술위원장과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해 '폴리페서'라는 비판을 받았던 박 총장은 대통령을 소리꾼, 한나라당을 고수에 빗대며 대통령이 소리를 잘 하도록 한나라당이 추임새를 잘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범훈/중앙대 총장] 노래하는 사람 창자는 추임새 해줄 때 빨리 노래를 잘 해야합니다. 그래서 관객의 추임새를 빨리 받아야 합니다. 고수가 추임새 해주는데 사고나 치고 노래 까먹고 잘 못하면 관객 추임새 못하게 돼서 무대 내려가게 됩니다. 이왕 무대 올라온 우리는 죽어라 추임새 해줘야 합니다.
박 총장은 "법을 만들기 전에 국민들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고 의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지만, 정작 자신은 강연 도중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박범훈/중앙대 총장] 미스코리아 이런 이쁜 아가씨들만 다 나와서 고르잖아요. 진선미 요새 그게 없어졌는지 모르겠는데 참 그거 심사하기 어려습니다. 그런데 심사하기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그럴듯한 사람 하나 세워놓고 옆에 못난이 갖다놓으면 금방 이쁘게 보여.
요렇게 생긴 토종이 애기 잘낳고 살림 잘하는 스타일이죠. 이제 음식도 바뀌고 해서 요즘엔 키가 큰데 이쪽이 토종이고, 우리 때와 음식이 달라 길쭉해지고 했는데 사실 (조그만 게) 감칠맛이 있습니다. 이렇게 조그만데 매력이 있고, 시간상 제가 자세하게 여러 가지 내용을 설명 못 드리겠는데...
박희태 대표 등 한나라당 의원 수십 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열린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 기념 강연회는 야당 대표 비난과 여성 비하 발언으로 얼룩졌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Copyrights ⓒ 오마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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