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행안위 허위보고 논란.."대규모 소방력 현장 배치" 보고

2009. 1. 2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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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경찰의 오늘 국회 보고를 보면 경찰이 아직도 사태 파악을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보고대로라면 미리 화재에 충분히 대비했고 경찰 피해는 훨씬 큽니다.

특공대 배치 시기와 규모는 알려진 것보다 커서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VCR▶

경찰은 화재와 같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전 조치로

대규모 소방력을 미리 현장에 배치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SYN▶ 이길범 경비국장/경찰청

"안전조치로는 화재 등 우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차 9대, 구급차 15대,

구조차량 5대, 소화기 800개 등을 배치하였고..."

하지만 소방방재청은 보고는 달랐습니다.

사전에 출동한 소방차는 2대 뿐이고

경찰이 주장한 대규모의 소방차는

진압작전 중 화재가 발생한 이후에

온 걸로 돼 있습니다.

또 경찰 부상 규모와 정도도

경찰과 소방방재청 내용이 달라

경찰 측 피해를 부풀리고 있단 지적도 나왔습니다.

◀SYN▶ 강기정 의원/민주당

"과대포장해서, 부상을... 강경진압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SYN▶ 김석기 청장/서울경찰청

"전혀 그런 일 없습니다."

◀SYN▶ 강기정 의원/민주당

"그러니까 왜 파악이 다르냐고요,내용이."

경찰특공대 현장 배치도 이미 사건 전날

아침 9시에 지시가 떨어진 걸로 드러나

처음부터 강경 진압을 염두에 두고

작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특공대 규모도 지금까지 알려진

옥상 투입 병력 23명 외에도

1층 통로에 29명, 2층 창문으로 20명 등

5개 제대 99명이 투입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화재를 피해 건물에 매달려 있던 사람에게

어떤 대책을 세웠느냐는 질문에

백동산 용산서장은 그런 사람이 없다며

사실과 동떨어진 답변을 했다가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숨진 농성자들을

'전철연' 소속 사망자로 분류한 대목에선

모두를 외부세력으로 규정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MBC 뉴스 이정신입니다.

(이정신 기자 geist1@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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