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술 못해도 첫 잔은 비워라"

입력 2008. 12. 24. 06:33 수정 2008. 12. 2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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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술을 못해도 첫 잔은 비우고, 시키실 일 있느냐고 물은 뒤 상사보다 먼저 퇴근하는 신입사원이 사랑받는다."

기업 인사 실무자들은 신입사원들이 첫 회사 생활에서 겪게 되는 여러 곤란한 상황과 관련, 대체로 이런 모범 답안을 제시했다.

24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2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마음에 드는 신입사원이 있나'라는 질문에 79.5%(186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정 신입사원을 좋아하는 이유로는 '밝고 긍정적인 사고방식'(51.6%)을 가장 많이 꼽았고, '꼼꼼하고 성실한 업무 태도'(38.7%) 역시 중요한 호감의 요소로 거론됐다.

'술을 못하는데 상사가 권할 때' 신입사원의 바람직한 대처 방식을 묻자 인사담당자의 66.7%가 "예의상 첫 잔을 비우고 이후로는 재주껏 피하라"고 권했다. '술 대신 장기자랑으로 분위기 띄우기' (16.7%), '못 마신다고 말하고 정중히 거절하기'(15.4%) 등의 방법은 상대적으로 지지를 받지 못했다.

'퇴근 시간이 지나서도 상사가 퇴근하지 않을 때'는 "'혹시 시키실 일이 있습니까?' 묻고 지시를 기다려야 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상사가 퇴근할 때까지 자리를 지킨다'(15.4%), '먼저 퇴근하겠다고 보고하고 나간다'(11.5%) 등은 모범 답안으로 추천되지 않았다.

'늦잠으로 지각한 경우'라면 "상사에게 전화해 솔직히 사정을 말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78.2%)는 조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동료 직원에게 먼저 연락해 상사에게 잘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한다"(7.7%), "일단 출근한 다음 음료수나 간식을 돌려 만회한다"(2.6%) 등의 잔꾀는 피하라는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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